집에 모아둔 달러, 이제는 일하게 해야겠다
— 돈이 잠들어 있는 시간을 줄이는 루틴 만들기

집 서랍 한 켠에 달러가 조금 모여 있다.
몇 년 전부터 틈틈이 모았던 것들인데, 사실 특별한 목적 없이 그냥 “있으면 좋겠지”라는 마음으로 쌓아두기만 했다. 달러라는 게 묘하게 든든한 느낌이 있어서, 환율이 요동칠 때마다 열어보고 닫아보며 만족했던 것도 있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돈은 잠들어 있는 시간이 길수록 손해다.’
그동안 나는 그 달러들을 그냥 “보관”만 하고 있었다. 그냥 서랍 속,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달러들.
요즘 투자 관련 책이나 유튜브를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 있다.
“돈이 계속 일하게 만들어라.”
맞는 말이다. 누군가는 잠자는 사이에도 자본이 일하고 있고, 그 결과는 시간이 지나며 압도적인 차이를 만든다. 나도 그걸 잘 알면서, 왜인지 모르게 외화만큼은 손대지 않고 방치해둔 것이다.
그러다 이번에 결심했다.
이제는 그 달러도 움직여야 한다.
‘보관’에서 ‘운용’으로
내가 하려는 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냥 은행에 가서 달러를 입금한 뒤,
· 필요하면 주식 계좌로 보내서 미국 주식을 사거나
· 혹은 단순히 CMA로 넣어 이자라도 받게 만들거나
이 정도만 해도 “잠들어 있던 돈”을 “움직이는 돈”으로 바꾸는 셈이다.
중요한 건 규모가 아니다.
5달러든, 500달러든,
돈이 ‘일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내가 그동안 서랍에 넣어둔 달러는 말 그대로 “실업자 자본”이었고, 이제는 그걸 “근로 자본”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다.
일본 여행 후 남은 옌화도 환전할 예정
생각해보니, 몇 년 전 일본 여행 갔다 와서 남은 옌화도 집 어딘가에 있었다.
아주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 정도 금액도 그냥 서랍에 두기엔 아깝다.
그것도 이번에 은행 가는 김에 같이 환전해서 정리할 생각이다.
이런 것들이 모여 결국
내 돈 관리 습관을 조금씩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다.
정리하고, 묶여 있는 돈을 꺼내고, 다시 흐르게 하는 것.
돈이 계속 일하게 만들기
앞으로 나는 돈을 ‘보관’만 하지 않을 것이다.
작은 돈이라도 흘러가게 하고,
적어도 이자라도 받을 수 있게 만들어놓을 생각이다.
돈은 정말 솔직하다.
손때를 타면 일하고,
가만히 두면 그대로 멈춰버린다.
이제는 내 돈이
멈춰 있는 시간이 없도록
작은 루틴이라도 꾸준히 만들어갈 것이다.
서랍 속에서 잠들어 있던 달러들도
이제는 다시 일하러 보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