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가 되어
드디어 돈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걸 20대 때부터 했더라면
아마 지금쯤 꽤 많은 돈을 모아두지 않았을까.
하지만 후회 대신
나는 오늘을 선택하기로 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믿는다.
주말, 작은 선택의 차이
주말에 쇼핑몰에 갔다.
아이들은 만화카페로 들어가고
나는 잠깐의 자유시간을 얻었다.
커피숍으로 갈까,
교보문고로 갈까.
예전 같았으면
커피도 사고 책도 샀을 것이다.
그날은 커피 대신 서점을 선택했다.
책을 한 시간 정도 읽고
살지 말지 고민했다.
충동이 아니라, 기준으로.
그리고 결제했다.
“이건 소비가 아니라 투자다.”
커피 한 잔 대신 책 한 권.
책을 다 읽고
근처 정수기에서 물 한 잔 마셨다.
가방에 넣어 다니는 커피사탕 하나 꺼내 먹었다.
그 순간 이상하게 뿌듯했다.
점심을 시켜 먹을까 말까
요즘 나는
점심을 시켜 먹고 싶어질 때
바로 앱을 열지 않는다.
먼저 냉장고를 연다.
“있는 걸로 뭘 만들 수 있을까?”
조금 귀찮더라도
계란 하나 부치고,
남은 채소로 볶음 하나 만들고,
김치 꺼내고.
그렇게 한 끼를 해결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의식적인 선택이라는 것.
절약이 아니라 방향 전환
이렇게 아낀 돈은
그냥 통장에 묶어두지 않는다.
주식 계좌로 보낸다.
점심 한 번,
커피 한 잔,
충동구매 한 번이
주식 한 주가 된다.
작아 보이지만
시간이 쌓이면 자산이 된다.
나는 이제
“얼마를 썼는가”보다
“어디로 흘려보냈는가”를 생각한다.
40대의 머니루틴
20대에 시작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40대이기에 더 절실하다.
돈을 통제한다는 건
궁핍하게 사는 게 아니라
내 삶의 우선순위를 내가 정하는 것이다.
충동 대신 기준.
편함 대신 선택.
소비 대신 투자.
오늘도 나는
냉장고를 먼저 열고,
카드를 꺼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아낀 돈을 자산으로 보낸다.
이게 나의 머니루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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