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에너지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다면

최근 유튜브 영상을 봤다.
일론 머스크가 앞으로는
돈의 의미가 점점 사라지고, 에너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엔 다소 과장처럼 들렸다.
돈이 사라진다니,
현실과는 너무 먼 이야기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련 기사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니
요즘 우리가 체감하는 변화들과
의외로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스크는 이렇게 말한다.
AI와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
상품과 서비스는 점점 넘쳐나게 되고,
그 결과 돈의 역할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풍족해지는 사회에서는
화폐가 더 이상 노동과 자원을 조절하는 수단이 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대신 그가 강조한 것은 에너지였다.
AI와 로봇이 움직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정부가 마음대로 찍어낼 수 없고
법으로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에너지라는 것이다.
머스크는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에너지를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생각은 머스크만의 주장은 아니다.
과거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였던
허먼 데일리 역시 오래전부터
“경제의 진짜 기반은 화폐가 아니라 에너지”라고 말해왔다.
그는 화폐가 과도하게 발행되면서
투기, 거품, 불황이 반복된다고 보았고,
그 대안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한 경제 구조를 고민했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결국 에너지를 소비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실제 사용 가능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그의 이론은 훗날
‘생태 경제학’으로 발전했고,
지금도 전 세계에서
성장보다 균형과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된다.
이 두 사람의 생각은 출발점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된 메시지를 던진다.
돈은 만들어낼 수 있지만, 에너지는 만들어낼 수 없다.
돈은 찍어낼 수 있고,
시스템을 바꾸면 숫자는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에너지는 물리적 한계를 가진 자원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얼마를 벌었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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