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 아이, 성인 치약 써도 될까?
치약을 다시 고민하게 된 이유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이 되면
생활 전반에서 하나씩 ‘어린이용’을 졸업하게 된다.
옷도, 신발도, 학습 도구도 그렇다.
치약 역시 마찬가지다.
어린이 치약을 쓰다가
“이제 제법 컸으니까 성인 치약 써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우리 집도 그렇게 성인 치약으로 넘어갔다.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고,
아이도 거부감 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다.
성인 치약을 쓰는 게 정말 괜찮을까?
문제는 ‘당장 불편함이 없느냐’보다
지금 아이에게 적합한 선택이냐였다.
초등 고학년 아이는
이미 영구치가 대부분 나왔지만,
치아와 잇몸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이 시기에 사용하는 치약은
· 불소 함량은 충분한지
· 자극적인 성분은 없는지
· 아이가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지
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성인 치약이
모든 아이에게 바로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
소비 습관은 종종 ‘자동 선택’이 된다
치약, 샴푸, 세제처럼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은
한 번 정해지면 오래 그대로 쓰게 된다.
처음에는 이유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선택은
습관이나 관성이 된다.
성인 치약 사용도 마찬가지였다.
·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고
· 가격도 부담 없고
· 익숙한 제품이라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생활용품일수록
가끔은 이런 질문이 필요하다.
“이 선택은 지금 상황에도 여전히 맞을까?”
머니루틴에서 말하는 ‘합리적인 소비’
머니루틴에서 말하는 합리적인 소비는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또한
모두가 쓰는 제품을 그대로 따라 쓰는 것도 아니다.
합리적인 소비란,
· 사용하는 사람의 나이와 상황에 맞는지
· 사용 목적에 적합한지
· 필요하면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를 점검하는 과정에 가깝다.
이번 치약 고민 역시
돈을 더 쓰느냐 덜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 기준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었다.
초등 고학년 치약, 무엇을 기준으로 볼까?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다만 다음 기준 정도는
한 번쯤 점검해 볼 수 있다.
· 불소 함량이 충치 예방에 적절한지
· 너무 강한 향이나 자극은 없는지
· 아이가 스스로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
이 기준을 놓고 보면,
성인 치약이 맞는 아이도 있고
조금 더 중간 단계의 치약이 맞는 아이도 있다.
중요한 건
“성인용이니까 무조건 괜찮다”가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지금 맞는가”라는 질문이다.
작은 생활용품이 남긴 생각
치약 하나 바꾼다고
가계부 숫자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한 번 해보면
다른 소비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하게 된다.
· 이건 왜 쓰고 있지?
· 지금 상황에도 여전히 맞을까?
· 그냥 익숙해서 쓰는 건 아닐까?
이 질문들이 쌓이면
소비는 조금 더 의식적인 선택이 된다.
초등 고학년 아이에게
성인 치약을 써도 되는지에 대한 답은
각 가정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다.
소비는 한 번의 결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바뀌면 다시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번 치약 고민은
제품 하나를 바꿨다는 이야기라기보다,
자동으로 이어지던 선택을 멈추고
다시 생각해 본 기록에 가깝다.
이런 작은 점검이
머니루틴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이 적금, 7%라서 시작했지만 서두르지는 않기로 했다 (0) | 2026.01.09 |
|---|---|
| 물가가 너무 빠르게 오른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0) | 2025.12.27 |
| 이제 중학생이 되는 아이, 용돈은 얼마나가 적정선일까 (0) | 2025.12.26 |
| 시간을 소비하면 가난해지고, 투자하면 자산이 된다 (0) | 2025.12.16 |
| 40대의 가장 큰 관심사, ‘건강하게 늙어가기’에 대하여 (0) | 2025.12.09 |